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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네번째

by 이월일일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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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부터 꾸준하게 스플린트를 착용 중이다.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물어본다면 더 이상 당혹스러운 턱 통증을 느낄 일은 없을 정도?

우선 씹을 때마다 턱에서 나는 소리는 많이 개선되었다.

아예 다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스플린트로 완치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장치는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이며 턱관절의 위치를 점차 바로 잡는 역할일 뿐 턱관절 통증 자체가 만성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추위와도 관련이 깊게 느껴졌다.

느껴본 사람은 알겠지만 턱이 아픈 건 뭐랄까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 순간 진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진짜 안 겪어보면 모를 뼈가 조여지는 기분..

 

여하튼 지금 나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한 달에서 두 달에 한번 정도 병원을 방문한다.

스플린트 역시 매일 착용하는 것이 아닌 주 3회 정도 착용 중이다.

 

이따금 턱이 아프다고 느껴지면 처방받은 약을 한알 씩 먹는데  그 약은 신기하게도 에트라빌정이다.

에트라빌정은 신경계 감각 기관용 의약품으로 항우울제로 많이 쓰이는 약이라고 한다.

어쩐지 턱이 아프면 멘탈이 이상해진다 싶더니만 이놈의 턱 통증이 내 신경을 건든 게 분명하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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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린트를 검색하면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개인에 맞게 스플린트를 잘 조정해준다면 우려하는 부작용이 생길 확률은 낮은 것 같다.

치과에서 내가 스플린트에 익숙해질 때 까지는 1달에 한 번 무조건 장치를 들고 내원해 내 턱과 장치의 상태를 체크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까지는 스플린트 장치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도 이 생각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우선 개인적으로 굉장히 잦았던 두통이 없어졌다는 것이 만족스러운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시기에 다른 것들도 병행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것이 만성두통을 개선하는 것에 도움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플린트 장치도 조금의 역할은 했다고 생각된다.

 

혹시나 턱관절로 인해 스플린트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긴 치료이니 만큼 신중하게 잘 맞는 병원을 찾아 하루빨리 치료를 진행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모든 치료가 그렇겠지만 특히 턱 관절 부분은 증상이 퇴행성 일수 있음으로 빠를수록 좋은 것 같다.

 

그럼 저게 나인가.. 싶은 약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턱 뼈 엑스레이 사진을 끝으로 약 2년간의 스플린트 후기를 마무리한다.

5년째에 다시 와서 후기를 남기는 그날을 기다리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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