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5일 그리고 10월 24일.
오른쪽과 왼쪽 두 개씩을 각각 텀을 두고 사랑니 발치를 진행했다.
사실 사랑니 후기를 쳐보면 빼야 한다 / 빼면 안 된다, 아프다 / 참을만하다 등등 정말 사람마다 느낀 점이 다르다.
그래서 더 두려웠다 혹여나 그중 최악의 경험의 주인공이 될까 봐.
처음 오른쪽 사랑니를 발치할 때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받았다.
마취주사를 맞기 전에 딸기향이 나는 마취 크림을 발라주시는데 최대한 듬뿍 좀 발라달라고 부탁드렸다.
크림을 바르고 기다리고 있으면 선생님이 오셔서 마취주사를 놔주신다.
어렸을 때 치과에서 맞았던 마취주사는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 기술을 발전인 건지 턱에 맞는 주사의 고통이 너무 강렬했던 건지 마취를 위한 주사는 수월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작된 발치는 약간 무서운 소리와 무언가로 강력하게 내 이를 당기는 느낌이 연속적으로 들었지만 느껴지는 고통은 없었다.
기술이란! 21세기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시작한 지 15분 정도 후에 다 끝났다고 하셨다.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로 이런저런 설명을 듣고는 거즈를 물고 병원을 나왔다.
마취가 풀리는 순간 고통스럽다는 후기를 보고 조금 두려웠었는데 다행히도 나는 굉장히 괜찮았다.
채워져 있어야 하는 곳이 비어있는 어색한 느낌과 그 안에 있는 실밥의 존재가 조금 불편했지만 그것 말고 다른 문제는 없었다.
24일, 왼쪽 역시 수월하게 끝났다.
한 20분 정도?
두 번째여서 그런지 이전보다 덜 긴장되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나는 사랑니 4개를 2018년 10월에 전부 뽑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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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치과에 여쭤보니 상관은 없다고 하셨다.
다만 나의 경우는 안쪽에 살짝 누워있어 잘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언제 뽑아도 뽑게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으니 통증이 오기 전에 기회가 된다면 치과에 방문해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엑스레이상 깔끔해진 양쪽 끝 치아를 볼 때마다 개운하다.
숙제를 끝낸 기분이랄까..?
발치했을 때마다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나의 사랑니들을 사진으로 남겨뒀었는데 차마 그걸 올리지는 못하겠다.
피가 막 묻어있는 그런 사진이기 때문에.
대신 깔끔하게 없어진 나의 치아 엑스레이 사진을 첨부하면서 사랑니 발치 후기를 마친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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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시고 또 이 사진을 보내주신 치과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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