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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직장인의 기구 필라테스 자격증 취득 후기_세번째

by 이월일일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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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 필라테스를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 끝에 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했다.

알아보니 기구 필라테스에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었다.

세계적으로 알아준다는 국제 자격증과 여러 개의 국내 민간 자격증들이 있었는데, 나는 이 자격증으로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이것을 직업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사람이기에 자격증의 네임벨류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자격증을 선택할 때 고려했던 것은 다섯 가지 정도였다.

첫 번째,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티칭 법보다는 필라테스 자체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라는 .

두 번째, 직장생활과 함께 병행하면서도 80% 이상의 참석률이 가능한 스케줄의 수업이어야 한다는 .

세 번째, 소수정예인 수업일 .

네 번째, 해부학 수업을 함께 진행할 .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내가 수긍할  있는 가격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장 취득이 급한 것도 아니어서 위의 조건들에 적합한 학원을 찾기가 어렵다면 할 수 없지 싶은 마음이었다.

그나마 괜찮다 싶은 몇 곳에 상담을 받았지만 직장생활과의 병행은 힘들 것 같아 마음을 접었을 즈음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요가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이 기구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하시는데 그분과 함께 2:1 자격증반을 들어보면 좋을  같다는 제안이었다.

나는 고작 반년 정도 기구 필라테스를 배운 게 전부라 요가 선생님인 그분과 수준이 맞을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함께 수업하게 될 그분은 요가를 하셨지 기구 필라테스는 해본 경험이 없는 분이라 괜찮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원하던 대로 규모도 작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매우 소수였으며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큰 규모의 협회는 아니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고, 스케줄도  일정에 맞게 조율해 주신다는 말에 한번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방문한 센터는 생각보다도 규모가 작았다.

지하철을 환승해 가야 했지만 못 다닐 만큼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 뵙는 선생님은 곧은 자세에 표정이 밝은 분이었다.

망설여하는 나를  이끌어줄  있으니 걱정 말라고 자신 있게 말씀해주셨다.

 

나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적어도  분야에서 만큼은 스스로 대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좋다.

그래서 선생님 뵙고 바로  선생님에게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물론 당일에는 고민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지만 사실 나는 이미 첫날 배워보기로 결정했다.

 

귀가 너무 얇은 거 아니냐고 의심할 수도 있지만 해명하자면 그런 건 아니다.

할까 말까 고민될 때, “한번 해볼게요”하 대답이 나에게  최선이었다는  인생 빅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었다.

이런 게 귀가 얇은 건가....?

 

여하튼 더위가 아직 끝나지 않았던 8, 그렇게 나는 기구 필라테스 자격증 반을 시작하게 되었다.

 

 

선생님으로부터의 첫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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