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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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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기구 필라테스 자격증 취득 후기_두번째 기구 필라테스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가격이라고 한다. 너무 맞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내 직장이 있는 곳에는 기구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몇 군대 없었다.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는 단 한 개뿐이었고 버스로 30분가량 가야 하는 곳에는 3곳 정도가 더 있었다. 총 3곳에 상담을 다녀온 결과 다행히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룹수업은 없었고 1:1 혹은 2:1 수업이 있었는데, 나는 같이 할 사람이 없었기에 1:1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다. 10회를 끊으면 회당 50분간 진행되는 수업을 66000원에 받아볼 수 있었다. 50분에 식권이 16장이라니.. 싶었지만 자세를 교정하는 병원에 다니기 전 마지막으로 시도해보는 운동이라는 생각에 이 돈을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결론부터 말하.. 2020. 3. 11.
직장인의 기구 필라테스 자격증 취득 후기_첫번째 취업과 동시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몸이 정말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매번 밖에서 끼니를 사 먹으며 무너트린 식습관이 이유였던 건지, 잘못된 자세로 살아왔던 그동안의 시간들이 그제야 나타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유가 어쨌든 그때의 나는 밤에 잠을 잘 잘 수 없었고 거의 매일 먹는 것마다 체했다. 소화 불량으로 위장약을 처방받아먹었고 온 몸이 저려 손마사지기, 발마사지기 등을 사들이며 그 순간의 피로만을 처리하며 지냈다. 그래도 저림이 없어지지 않을 땐 정형외과에 가서 진통제나 항생제를 처방받아먹기도 했다. 뭔가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틀어진 골반에 좋다는 승마기구를 구매해보기도 했고, 특허 낸 발가락 교정기를 구매하고 바른 걸음걸이를 배우러 군산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 2020. 3. 11.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네번째 2018.07부터 꾸준하게 스플린트를 착용 중이다.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물어본다면 더 이상 당혹스러운 턱 통증을 느낄 일은 없을 정도? 우선 씹을 때마다 턱에서 나는 소리는 많이 개선되었다. 아예 다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스플린트로 완치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장치는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이며 턱관절의 위치를 점차 바로 잡는 역할일 뿐 턱관절 통증 자체가 만성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추위와도 관련이 깊게 느껴졌다. 느껴본 사람은 알겠지만 턱이 아픈 건 뭐랄까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 순간 진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진짜 안 겪어보면 모를 뼈가 조여지는 기분.. 여하튼 지금 나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2020. 3. 8.
사랑니 발치 후기 /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세번째 2018년 10월 5일 그리고 10월 24일. 오른쪽과 왼쪽 두 개씩을 각각 텀을 두고 사랑니 발치를 진행했다. 사실 사랑니 후기를 쳐보면 빼야 한다 / 빼면 안 된다, 아프다 / 참을만하다 등등 정말 사람마다 느낀 점이 다르다. 그래서 더 두려웠다 혹여나 그중 최악의 경험의 주인공이 될까 봐. 처음 오른쪽 사랑니를 발치할 때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받았다. 마취주사를 맞기 전에 딸기향이 나는 마취 크림을 발라주시는데 최대한 듬뿍 좀 발라달라고 부탁드렸다. 크림을 바르고 기다리고 있으면 선생님이 오셔서 마취주사를 놔주신다. 어렸을 때 치과에서 맞았던 마취주사는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 기술을 발전인 건지 턱에 맞는 주사의 고통이 너무 강렬했던 건지 마취를 위한 주사는 수월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작.. 2020. 3. 8.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두번째 2018년 7월 19일 첫 방문 일주일 후에 스플린트를 찾으러 갔다. 내 치아에 맞도록 이리저리 조절하고 착용해본 스플린트는 과연 이걸 끼고 잠든다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이물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날 나는 턱의 악력을 약하게 만들어주는 약물 치료도 병행했다. 약물 치료는 '턱 보톡스'라고 불리는 주사를 맞은 것인데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마취 없이 얼음팩을 대고 있다가 맞는 주사라길래 방심했는데 바늘이 들어오는 것보다 약물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 진짜 너무너무 아프다. 진짜 너무 아파서 치과 선생님께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이 치료는 턱 관절이 아픈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기보다는 나처럼 무의식 중에 이를 꽉 다물어 턱에 무리를 주는 사람에게 필요한 주사라고 .. 2020. 3. 8.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첫번째 2018년 7월 11일. 자고 일어났는데 턱이 안 벌어지는 듯했던 공포는 아직도 또렷하다. 자취를 하고 있던 때라 괜히 너무 공포스러웠다. 당시에는 이대로 턱이 빠져버리는 게 아닐까를 진심으로 걱정했었다. (다행히 턱 빠져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턱이 고장 나버린 듯한 기분은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식욕은 물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마저 사라지는 듯한 기분. 내 턱도 제어할 수 없는데 앞으로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턱이 아픈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ㅋㅋㅋ 돌이켜보면 너무 웃기지만 저 때는 진심으로 심각했었다. 내 안면이 의지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느낌은 멘탈까지도 건드린다. 아픈 감각도 여태껏 겪어왔던 일반적인 통증과는 다르다. ..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