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는 기간이 태국의 명절이라면, 한국에서 어떻게든 표를 구하고 가길 추천.
우돈타니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는 그 기간에 당연히 없다고 했다.
버스 예매 대행 수수료가 아까워 발권하지 않았었던 결정은 라오스에서 까지는 옳았다.
하지만 태국은 아니었다.
무조건 표를 구하고 움직여야 하는 곳.
지금 생각해보면 우돈타니-치앙마이 버스가 없다는 말에 멘붕이 와 조금 많이 멍청한 행동을 했던 것 같다.
제1버스터미널에서 표가 없다고 제2버스터미널로 가보라기에 택시를 타고 갔고,
거기에도 표가 없다기에 우돈타니 공항까지 또 택시를 타고 갔다.
현장에서 알아본 항공권은 너무 비싸서 인터넷으로 예약했고, 밤비행기라 할 수 없이 제1터미널 쪽 센트럴 우돈타니에 다시 택시를 타고 와 시간을 보냈다.
조금 더 용기 있었다면 터미널에서 권해주신 버스를 타고 방콕 다른 도시로 가서, 그곳에서 치앙마이를 가는 버스로 갈아타는 경유 버스를 선택했겠지만, 저때는 몸이 너무 힘들어 그냥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남아있는 직항표는 없었고, 돈므앙 공항에서 무려 11시간 머물러야하는 비효율적 경유티켓만이 남아있었다.
그걸 무려 15만원 정도 주고 사야 했는데, 정말이지 속이 쓰렸다.
여하튼 그런 우여곡절 끝에 타게된 녹에어.
시트가 가죽이고 생각보다 좌석이 넓다.
키 180기준 이 정도로 여유 있다.
이런 책자도 있었다.
표가 비싸서인지 좌석은 생각보다 여유 있었다.
비행기가 뜨고 나서 시작된 비상시 탈출 안내(?)
하필 내 자리에서 하셔서 이걸 이렇게나 가까이서 보게 되었다.
녹에어는 뭔가 다 샛노랗다.
우리나라에서도 15만 원 주고 국내선을 안 타는데, 생각할수록 아까웠다.
이 비용 + 돈므앙 공항 근처 호텔 비용이라 우돈타니-치앙마이는 멍청비용이 가장 많이 든 구간이었다.
지금 다시 또 생각해 보면 다른 방법이 있었지 싶은데,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역시 멘붕은 사람의 판단력을 좀 문제 있게 만든다.
하지만 비행기 덕분에 몸은 정말 편했다.
이 거리를 차로 왔으면 아마 더 아팠을 거라고 애써 정신승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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