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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치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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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최종 후기 2018년 처음 접한 스플린트를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착용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스플린트를 끼는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이 글을 적는 지금은 스플린트를 졸업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2018년 7월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었다. 그리고 바로 스플린트를 제작해 치료를 시작했다. 특별한 치료라기보다는 그냥 그걸 끼고 자는 과정이 치료다. 처음에는 좀 많이 불편했지만 턱이 아픈 것보다는 백번 나으니 착실하게 끼고 잠들었다. 이렇게 나는 메모장에 치과 진료 기록을 적어두는데 2018년과 비교했을 때 2020에 방문 빈도가 확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아주 열심히 다녔었는데 2020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치과 가는 게 좀 꺼려졌다. 그래도 필요했다면 방문했겠지만 그.. 2021. 7. 9.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네번째 2018.07부터 꾸준하게 스플린트를 착용 중이다.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물어본다면 더 이상 당혹스러운 턱 통증을 느낄 일은 없을 정도? 우선 씹을 때마다 턱에서 나는 소리는 많이 개선되었다. 아예 다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스플린트로 완치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장치는 더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이며 턱관절의 위치를 점차 바로 잡는 역할일 뿐 턱관절 통증 자체가 만성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스트레스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추위와도 관련이 깊게 느껴졌다. 느껴본 사람은 알겠지만 턱이 아픈 건 뭐랄까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 그 순간 진짜 이렇게 살아야 하나?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진짜 안 겪어보면 모를 뼈가 조여지는 기분.. 여하튼 지금 나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2020. 3. 8.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두번째 2018년 7월 19일 첫 방문 일주일 후에 스플린트를 찾으러 갔다. 내 치아에 맞도록 이리저리 조절하고 착용해본 스플린트는 과연 이걸 끼고 잠든다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이물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날 나는 턱의 악력을 약하게 만들어주는 약물 치료도 병행했다. 약물 치료는 '턱 보톡스'라고 불리는 주사를 맞은 것인데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마취 없이 얼음팩을 대고 있다가 맞는 주사라길래 방심했는데 바늘이 들어오는 것보다 약물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 진짜 너무너무 아프다. 진짜 너무 아파서 치과 선생님께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이 치료는 턱 관절이 아픈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기보다는 나처럼 무의식 중에 이를 꽉 다물어 턱에 무리를 주는 사람에게 필요한 주사라고 .. 2020. 3. 8.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첫번째 2018년 7월 11일. 자고 일어났는데 턱이 안 벌어지는 듯했던 공포는 아직도 또렷하다. 자취를 하고 있던 때라 괜히 너무 공포스러웠다. 당시에는 이대로 턱이 빠져버리는 게 아닐까를 진심으로 걱정했었다. (다행히 턱 빠져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턱이 고장 나버린 듯한 기분은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식욕은 물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마저 사라지는 듯한 기분. 내 턱도 제어할 수 없는데 앞으로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턱이 아픈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ㅋㅋㅋ 돌이켜보면 너무 웃기지만 저 때는 진심으로 심각했었다. 내 안면이 의지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느낌은 멘탈까지도 건드린다. 아픈 감각도 여태껏 겪어왔던 일반적인 통증과는 다르다. ..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