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새로 생긴 포레스트 구봉이라는 숙소에 방문했다.
결론적으로 정말 손에 꼽게 완벽한 숙소였고 재방문 의사가 아주 많다.
우선 이곳에선 아무도 만날 일이 없었다.
체크인도 비대면, 체크아웃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조식 역시 문앞에 놓고 가는 시스템이라 정말 완벽하게 우리끼리만 머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었던 건 방문했던 날 나머지 2개의 방이 비어있던 덕분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옆 방 사람들을 마주칠 수도 있을 것 같은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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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참고하면 좋을 점을 선요약하자면,
1. 예약은 공홈에 나와있는 번호를 통해 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 (230000원-350000원 비수기와 평일 주말 차이)
2. 유리온실 예약은 선착순이므로, 일몰 전후 시간으로 선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차로 10분 거리에 롯데마트가 있고, 바로 아래쪽(도보 3분?) 거리에 맛집인 구봉농원이 있어 특별히 많은 것을 준비해오지 않아도 될 위치이다.
이런 문을 지나치면,
이렇게 커다란 집이 나온다.
방 3개가 붙어있는 신기한 구조의 집이었다.
집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유리온실이 위치해 있다.
3팀의 방문객이 각자 2시간씩 시간을 정해 사용하게 되는데,
내가 방문한 날에는 다른 팀이 없으니 자유롭게 사용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용하게 될 3호실의 입구!
3호실은 2인 전용 공간이다.
인원 추가가 불가하며 실제로 두 명이 머물기에 딱 적당한 크기였다.
입구부터 맘에 든다.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지 약간 고민했다.
저렇게 직각으로 생긴 문이 통째로 열리는 신기한 구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모습.
진짜 깔끔 그 자체였다.
햇살이 잘 드는 자리도 입구 옆에 마련되어 있고,
없는 게 없는 부엌도 딱 둘이 쓰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공기청정기와 그 옆에 수건과 여분 휴지.
바구니 안에 발매트를 둔 것 까지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의 옷장.
그리고 그 옆에 침대가 있다.
벽걸이 티비도 이쁘게 붙어있다.
옷장 쪽에서 바라본 구조.
원룸이지만 가벽을 통해 별도의 침실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측면에서 본 부엌의 모습.
침대 위에 이렇게 웰컴 카드가 있었다.
이 옆에 보이는 문을 통하면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역시 바닥 난방이 되어 굉장히 따뜻했다.
칫솔과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그리고 배쓰솔트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공기청정기도 작동하고 있었고,
이렇게 공간을 소개하는 카드도 있었다.
커튼을 열고 찍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채광이 너무너무 좋아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행복해지는 느낌?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었다.
옷걸이도 4개나 있었고,
침대 옆 귀여운 바구니 안에는 리모컨이 들어있었다.
이런 사소한 섬세함이 더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부엌 쪽 창가에 준비되어 있는 와인잔과 와인 오프너.
유리온실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점도 아주 좋았다.
드롱기 전기포트와 삼성 더플레이트 인덕션이 있었고,
냉장고 안에는 조식의 일부인 오렌지주스와 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수납장 안쪽에 이쁜 식기들도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정말 소품 하나하나가 전부 이쁘다.
다시 한번 찍어본 현관.
날이 덜 추웠다면 앉아있고 싶은 침실 옆 테라스.
그리고 3호실 전경.
다른 각도에서 찍어본 유리온실과, 그 내부.
생각보다 따뜻했지만 음식이 식지 않을 만큼은 아니었다.
간단하게 와인과 디저트류를 먹기에 좋은 곳일 것 같다.
저녁에 불이 켜지는 모습은 또 색달랐다.
동화같은 공간이었다.
언젠가 마당이 있는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아름다운 집이었다.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은, 아니 한 달은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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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숙소를 구한다면,
아니 서울 근교에 힐링을 하러 가고 싶다면,
동화같은 공간에서 충분한 쉼을 누리고 싶다면,
이 숙소를 추천한다.
너무너무 유명해져 가격이 엄~~청 비싸지거나,
예약이 엄~~청 어려워지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곳을 누려봤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후회가 없을 그런 숙소이며 재방문 의사가 아주아주 가득하다.
다른 계절의 포레스트 구봉이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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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직접 대면할 기회는 없었지만 카톡만으로도 배려와 친절함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졌다.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 써주시는 연락에 더 편하고 즐겁게 이 공간을 온전하게 누리고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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