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자가격리 4일째.
오늘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원래 모르는 번호는 안 받지만 자가격리 관련 연락일지도 몰라 받아보았다.
의외로 회사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회사의 기획총무과에서 자가격리 격려차원의 물품들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너무 감동이었다.
그 후 이른 오전 쯤 우체국에서 알림 톡이 왔다.
안전관리과에서 보낸 택배가 도착했다는 연락이었다.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큰 박스였다.
그리고 위생키트에서도 느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게 무엇인지 출처를 알 수 없게 무지 상자, 무지 쇼핑백을 사용하시는 것 같다.
우연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세심한 배려라고 느꼈다.
박스를 열면...짠!
이렇게나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솔직히 좀 놀랄 만큼 많은 양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니 이 모든 걸 그냥 주신다니.. 다시 한번 참 감사했다.
내가 좋아하는 김이 가득이어서 좋았고 진라면도 순한 맛이 아닌 매운맛이어서 더 맘에 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햇반도 있고 국도 종류별로 있고 김치도 있고 고추참치도 있다.
진짜 2주 내내 먹어도 다 못 먹을 양을 주신다.
따로 음식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2주를 지낼 수 있는 그런 양이었다.
김치에 밥, 김에 밥, 카레밥, 짜장밥, 된장찌개, 미역국, 소고기 뭇국, 고추참치 비빔밥 거기에 한 번씩 라면까지.
정말 질릴 걱정 없이 충분히 많은 것을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끝낸 <명견만리-공존의 시대 편>.
항상 생각하지만 명견만리의 저자는 참 낙관적이고 유연한, 열려있는 분이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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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위에서 읽다가 갑자기 저 매트를 찍어보았다.
절대 자가격리 중이라 심심하거나 이상해진 것 아님!
그냥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찍어보고 싶었다. 그뿐이다.
자가격리 소식을 들은 친구가 보내준 서프라이즈 선물!
뭔지 모르고 열어보라고 안 알려줬었는데, 발송 문자에 상품명이 너무 적나라하게 적혀있었다.
하지만 알고 열어도 여전히 감동이었고 따뜻했다.
오늘의 마지막 서프라이즈!
애드고시라고도 불리고 있고 사실 이전에 한번 떨어졌어서 하지 말까 싶었는데 그러기에 나는 어제 시간이 너무 많았다.
시간이 넘치는 김에 다시 한번 재정비 후 신청해보았는데 이렇게 축하한다는 메일이 왔다.
생각보다 더 기뻤다.
예상수익이 연 3천 원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냥 애드센스에 통과했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
그럼 오늘의 자가격리 일기 끝!
아마 내일부터는 정말 특별한 일이 없을 듯싶다.
받아야 하는 것도 다 받았고, 숙지해야 하는 것도 전부 숙지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스토리에 기록은 계속해보아야지!
이렇게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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