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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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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_네 번째 자기 안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것이왜 이렇게 견디기 어려운 것일까 어차피 사람은자기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 자신을 버려두고 가든지자신을 끌고 가든지 결국 자기를 자기 밖으로 끌어내어미지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요시노 히로시- 2021. 1. 5.
좋은 시_세 번째 삶을 사랑하는 것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러지고그 타고 남은 재로 목이 멜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것슬픔이 당신과 함께 앉아서그 열대의 더위로 숨 막히게 하고공기를 물처럼 무겁게 해폐보다는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더 나을 때에도 삶을 사랑하는 것슬픔이 마치 당신 몸의 일부인 양당신을 무겁게 할 때에도,아니, 그 이상으로 슬픔의 비대한 몸집이당신을 내리누를 때내 한 몸으로 이것을 어떻게 견뎌 내지,하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듯삶을 부여잡고매력적인 미소도, 매혹적인 눈빛도 없는그저 평범한 그 얼굴에게 말한다.그래, 너를 받아들일 거야.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엘렌 바스- 2021. 1. 5.
좋은 시_두 번째 벌레처럼낮게 엎드려 살아야지 풀잎만큼의 높이라도서둘러 내려와야지 벌레처럼어디서든 한 철만 살다 가야지 남을 아파하더라도나를 아파하진 말아야지다만 무심해야지 울 일이 있어도벌레의 울음만큼만 울고 허무해도벌레만큼만 허무해야지 죽어서는 또 벌레의 껍질처럼그냥 버려져야지 -류시화- 2021. 1. 5.
좋은 시_첫 번째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침묵을 지킨 뒤에야지난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일을 돌아본 뒤에야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문을 닫아건 뒤에야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욕심을 줄인 뒤에야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마음을 쏟은 뒤에야평소의 마음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진계유- 2021. 1. 5.
좋은말_두번째 2020에 좋아서 캡쳐해둔 말들을 모아보았다. 출처까지는 따로 적어두지 않아 모르지만 전부 그 순간 기억해두고 싶어 저장했던 문장들이다. 2020은 체감상 시간만 금방 지나간 것 같았는데 실제로 남겨둔 문장 사진들도 이게 전부인걸 보면 진짜로 빨리 지나가버린 게 분명한 것 같다. - 꼭 행복부터 하라는 말이 좋았다. 그렇게 살고 있으면서도 문득 현실감 없이 너무 하고 싶은 일들만을 하고있는건 아닐까.. 싶은 고민이 있었는데 행복부터 하라는 저 말이 내 방식이 맞다고, 옳다고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 만족하고 있다면 그 또한 분명 성공적인 삶이다. 현재 내 일이 좋지만 이 일이 3년 후에, 5년 후에도 좋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지금만큼 좋을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 2020. 12. 27.
좋은 말_첫번째 기억에 남거나, 혹은 남기고 싶은 문장들을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메모장에 적어 놓았었다. 출처까지는 적어놓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냥 2019년에는 이런 말들을 기억하고 싶었구나 생각해볼 겸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진으로 가지고 있으니까 다른 것들과 섞여서 자주 읽어보지 못하는 게 아쉬웠는데 티스토리를 시작하니까 이런 게 또 좋네 😚😚😚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거운 것을 주지 말라는 문장이 좋았다. 내가 무겁게 지키는 가치를 가볍게 대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 건 나 자신에게 가장 미안한 일임을 기억하면서 살기! - 읽으며 굉장히 찔리는 구석이 많았어서 저장했던 것 같다. 놀 생각만 하고, 하루를 허비하고, 풍류(?)를 즐긴다며 인생을 허비.. 단어들이 뼈아프다..ㅎㅎ 절제하고 인생을 좀 더 알차게 살아봐야.. 20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