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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발치 후기 /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세번째 2018년 10월 5일 그리고 10월 24일. 오른쪽과 왼쪽 두 개씩을 각각 텀을 두고 사랑니 발치를 진행했다. 사실 사랑니 후기를 쳐보면 빼야 한다 / 빼면 안 된다, 아프다 / 참을만하다 등등 정말 사람마다 느낀 점이 다르다. 그래서 더 두려웠다 혹여나 그중 최악의 경험의 주인공이 될까 봐. 처음 오른쪽 사랑니를 발치할 때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받았다. 마취주사를 맞기 전에 딸기향이 나는 마취 크림을 발라주시는데 최대한 듬뿍 좀 발라달라고 부탁드렸다. 크림을 바르고 기다리고 있으면 선생님이 오셔서 마취주사를 놔주신다. 어렸을 때 치과에서 맞았던 마취주사는 정말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 기술을 발전인 건지 턱에 맞는 주사의 고통이 너무 강렬했던 건지 마취를 위한 주사는 수월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시작.. 2020. 3. 8.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두번째 2018년 7월 19일 첫 방문 일주일 후에 스플린트를 찾으러 갔다. 내 치아에 맞도록 이리저리 조절하고 착용해본 스플린트는 과연 이걸 끼고 잠든다는 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이물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날 나는 턱의 악력을 약하게 만들어주는 약물 치료도 병행했다. 약물 치료는 '턱 보톡스'라고 불리는 주사를 맞은 것인데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 마취 없이 얼음팩을 대고 있다가 맞는 주사라길래 방심했는데 바늘이 들어오는 것보다 약물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 때 진짜 너무너무 아프다. 진짜 너무 아파서 치과 선생님께 왠지 모를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 아무튼 이 치료는 턱 관절이 아픈 모든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기보다는 나처럼 무의식 중에 이를 꽉 다물어 턱에 무리를 주는 사람에게 필요한 주사라고 .. 2020. 3. 8.
2년간의 턱관절 치료 / 스플린트 착용 후기_첫번째 2018년 7월 11일. 자고 일어났는데 턱이 안 벌어지는 듯했던 공포는 아직도 또렷하다. 자취를 하고 있던 때라 괜히 너무 공포스러웠다. 당시에는 이대로 턱이 빠져버리는 게 아닐까를 진심으로 걱정했었다. (다행히 턱 빠져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턱이 고장 나버린 듯한 기분은 겪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식욕은 물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마저 사라지는 듯한 기분. 내 턱도 제어할 수 없는데 앞으로 도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턱이 아픈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ㅋㅋㅋ 돌이켜보면 너무 웃기지만 저 때는 진심으로 심각했었다. 내 안면이 의지대로 컨트롤되지 않는 느낌은 멘탈까지도 건드린다. 아픈 감각도 여태껏 겪어왔던 일반적인 통증과는 다르다. ..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