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제주공항에만 판매하는 제주 마음샌드를 놓쳐버려 다음을 기약하기만 했는데
우연히 가평에도 비슷한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은 맛남샌드.
제주의 마음샌드와의 차이점은 땅콩 대신 잣이 들어간 것뿐이라고.
가평휴게소에 있는 것이 아닌
오직 춘. 천. 방. 향 가평휴게소의 파리바게트에만 판매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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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요약.
1. 예약은 없다. 판매 재개 시간 1시간 정도 전부터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을 테니 북적이면 파리바게트 안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 시간당 만들어진 양만큼 소량 판매하기 때문에 선착순 20명 안에는 들어야 구매를 보장할 수 있다.
2. 위치는 춘천방향 가평휴게소. 들어가자마자 가운데에 보인다. 줄을 설 예정이라면 최대한 가까이 주차해 언제부터 사람들이 모여 줄을 서는지 차에서 지켜보길 추천한다.
3. 가격은 10개입 15개입 둘 다 개당 1400원. 그냥 양의 차이이다. 선물용으로는 15개 세트보다 10개짜리 세트 두 개가 좀 더 좋아 보인다. 담아주는 봉투 역시 10개 세트가 알맞게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앞사람이 큰 봉투 없냐고 물어보셨는데 없다고 하셨다. 그날만 없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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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후기를 시작해보자면 평일이었고, 한적해서 당연히 구매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하니 이미 솔드아웃 표시만 남아있었다.
옆을 보니 투명한 맛남샌드 공장에선 계속 샌드가 만들어지고 있는걸 보아 곧 다시 판매를 할 것 같았는데,
거의 두 시간 후인 12시 55분에 판매 재개 예정이라고 했다.
예약방법은 없고, 오직 줄을 서는 것뿐이라고 하셨다.
줄은 몇 분 전에 서야 하는지 대중이 없고 그날그날 그냥 붐빈다 싶으면 와야 한다고..?
두 시간 동안 만들어진 양만 파는 것 같은데 대략 40박스? 정도 되어 보였다.
인당 2박스를 구매할 수 있으니 선착순 20명 안에는 들어야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
그러니 팁이 있다면 그냥.. 먼저 가서 줄 서는 것 정도?
왜냐면 분명 앞에 몇 사람 없어 보여도 막상 판매가 시작하면 다른 곳에 있던 지인이나 가족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맛남샌드 외에도 이곳에서만 파는 듯하는 빵들이 있었는데,
이것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구매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기다리면서 찍어본 맛남샌드.
저 뒤에서 열심히 판매용 맛남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가격은 15개입 21000원, 10개입 14000원으로 개당 동일하게 1400원이다.
이왕이면 15개입 두 개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정말 너무 맛있기 때문.
1400원이면 쿠키 치고 비싼 게 아닌가 싶지만 이건 쿠키가 아니라 마카롱과 비교해야 할 정도이다.
마카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니 정말 강추.

가평휴게소 파리바게트에서 판매하는 다른 빵들.
앞 유리에 비친 사람 그림자는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다.
맛남샌드를 구매하고 싶다면 안쪽 계산대 앞에 계산하지 않고 줄을 서면 된다.


만들어지는 맛남샌드.
저 맛을 알면 안사올수가 없다.
누군가는 그냥 버터링이다, 버터와플맛이다 라고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것보다 훨씬 버터맛이 강했고,
안에 든 캐러멜과 저 하얀색 크림도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여기 더 상세하게 나와있는
오롯이 가평휴게소 파리바게뜨에서만 판매하는 것들.
파리바게트인줄 알았는데 뜨라는 게 새삼 놀랍다.

진열대에 이렇게 박스가 가득 쌓이면 판매를 시작한다는 뜻이다.
12시 정도부터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조금은 일찍 팔아주지 않을까 싶었는데 12:55분 맞춰서 판매가 재개되었다.
평일 기준 매 짝수 55분에 판매하는 것 같은데 오피셜 하지는 않다.
하지만 평일이라고 재고가 넉넉하게 있는 건 아니라는 것.
꼭 놀러 가는 사람들만 사는 게 아니라 그 지역 분들도 굳이 구매하러 오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큰 욕심 없이 작은 것 3개, 큰 박스 한 개를 구매했는데 후회한다.
큰 거로 4박스 살걸.
처음 줄 설 때는 두 명이니까 두 박스만 사자고 했는데, 줄 서는 시간이 너무 길다 보니 억울해서 두 박스씩 구매했다.
선물용으로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은 박스다.


내부는 이렇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
캐러멜도 하얀색 크림도 아주 충분하게 들어있다.
잣도 고소하고 겉에 쿠키도 너무 부드럽다.
누군가 이걸 선물로 준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정말 정말 많이 생각하는 것.
왜냐면 인당 2박스 밖에 살 수 없고 심지어 오래 기다렸다 사야 하는데 그걸 준 것이니 말이다.
다음에 또 사야지.
가평맛남샌드는 30분 정도는 기다리며 구매할만한 맛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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