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이 심상치가 않다.
누구나 검사 대상자, 혹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시국이니만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그 방법을 공유한다.
지역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보건소와 선별 진료소가 비슷한 방법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
우선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에 방문하면 무조건 줄부터 서야 한다.
내가 자가격리 대상자이든 아니든 어떤 이유 때문에 왔는지 이 검사를 왜 받고 싶은지 같은 건 줄을 먼저 선 후 내 차례가 되면 이야기할 수 있다.
만약 저 줄에 내가 서야 하는 건지 헷갈린다면 본인이 해당되는 지역의 보건소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받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 함께 줄을 서서 기다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보건소에 도착해 긴 줄을 바라보며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었다.
이 줄에 내가 서도 되는 것인지 물었더니 그래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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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2가지가 있다.
모바일로 문진표를 작성한 사람 전용 줄,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줄.
줄 별 연령차가 아주 분명했다.
또 줄이 줄어드는 속도 역시 확연히 달랐다.
모바일 문진표 작성 후 24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보건소나 선별 진료소에 방문하면 된다고 하니 가족 중 모바일이 익숙하지 않은 어른이 계신다면 미리 같이 해드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 무더위에 땡볕 아래서 마스크를 쓰고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바일 문진표는 해당하는 구 또는 시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 올려두지 않은 구와 시도 있었다. 아마 이건 지역마다 다를 것 같다)
찾을 수 없다면 보건소에 방문해 아래와 같은 배너 속 QR코드를 찍어 그 자리에서 작성해도 된다.
많은 분들이 저걸 찍으셨던걸 보면 아마 대부분 미리 해오기보다는 줄에 서있으며 하시는 것 같아 보였다.
이걸 미리 한다고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 QR코드는 어차피 내가 방문한 해당 보건소에만 유효한 코드라 가렸다.
각자 방문할 보건소의 QR코드를 찍고 들어가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렇게 줄이 나뉘는데 나는 한 번은 현장접수를 한 번은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해서 방문했다.
줄 서있을 때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해두는 게 정말 백배는 더 편하니 그 방법을 추천한다.
마스크 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는 와중에 현장접수는 이것저것 적어내야 하는 게 상당히 많았다.
반면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한 사람은 이름, 주민번호, 방문 이유 정도만 체크하면 되었었던 것 같다.
둘 중 어느 쪽이든 펜을 들고 뭔가 적기는 해야 한다.
위의 항목들을 모바일 문진표에서 작성해 제출하기를 누르면 된다.
크게 어려운 건 없으니 보건소 방문하고, 입구 쪽에 있는 큐알코드 찍고, QR문진표 작성자 줄 끝에 서서 천천히 작성하면 될 것 같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줄 끝에 있는 간이 책상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 계신 관계자 분이 주시는 종이에 다시 한번 이것저것 작성하고 작성한 종이를 하얀 옷을 입으신 분께 드리면 길쭉한 통에 내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어주신다.
그 통을 들고 pcr 검사를 진행하시는 분 앞에 또다시 줄을 서고 내 차례가 되면 통을 열고, 마스크를 내리고, 입을 벌리고, 코를 내어주고 검사를 진행한 후 면봉을 넣어주신 그 통의 뚜껑을 다시 얌전히 닫아 그 옆에 두고 오면 된다.
어려울 건 한 개도 없는 게 이 모든 과정이 외국인이 와도 할 수 있도록 온갖 그림과 문구와 글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보건소 선별 진료소마다 상이하다고 알고 있으니 방문 예정인 보건소에 전화로 물어보는 게 빠르다.
1339 말고 지역 보건소는 비교적 연락이 굉장히 빠르게 잘 되었다.
의외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건소에서는 24시간 안에 음성인지 양성인지 여부를 '문자'로만 알려준다.
음성 확인서는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데 검사 및 확인서 발급 비용은 유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보건소와 선별 진료소는 둘 다 실명으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
따로 검사 비용이 없으니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 같다면 가까운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당연히 음성이겠지 싶으면서도 막상 문자로 음성이라는 연락을 받으니 한번 더 안심이었다.
팁이 있다면 무조건, 가능한 무조건 9시 전에 가라는 것.
9시 이후부터는 정말 줄이 끝도 없어진다.
한 8시 30분에는 도착해야 한 시간 안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것 같다. 그 이후에 오면 기다림이 더 길어진다.
뜨거운 햇빛 밑에서 한 시간 정도 서있으면 코 찔리는 두려움 같은 건 나중 이야기가 된다.
그냥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이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는 안 아프다. 팁이 있다면 고개를 확 뒤로 젖힐 것을 권한다. 그래야 한 번에 딱 끝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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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렇게 보건소 및 선별 진료소 코로나 검사 방법 공유를 마친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검사도 잘 받고 결과도 좋기를 바란다.
그렇게 제발 하루빨리 모두가 각자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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